북유럽 건축캠프 (2회차)
북유럽 건축캠프 (2회차)
북유럽 건축캠프 (2회차)
일반참가자
이○원
누군가 좋아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한 번도 건축이란 답이 단번에 떠오른 적이, 건축을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건축은 그만큼 깊고 전문적인 영역이고 저는 공간과 건물을 좋아할 뿐 건축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늘 공간과 환경에 대해, 도시의 경관과 주거 및 여가문화에 대해 시선이 갔고 그 중심에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사람을 모으고 문화를 지속시키는 구심점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다름 아닌 공간이 지닌 힘이고 그 공간을 짓고 문화를 이끌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은 건축이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혼자 조용히 좋아하다 어떤 공간을 마주하게 되면 그저 몸과 마음이 가는 대로 느끼고 감각하며 그 기억과 정보를 제 한구석에 넣어두고, 다시 제 삶을 사는 것만으로도 제겐 큰 행복과 가치였답니다. 그러다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하며 좋은 것을 보고 같이 좋다 말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같이 맛있다고 말하며 그 경험의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어라운드 트립의 건축여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건축 비전공생으로 참여하게 된 북유럽 건축캠프에서 건축가님의 전문적인 가이드를 들으며 보다 깊고 넓은 관점과 시각으로 건축물을 접할 수 있었고 건축물과 마주해서, 때론 그 안에 들어가서 온전히 탐색하고 궁금해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북유럽 건축캠프가 이토록 오래 마음에 남는 건 아마도 함께 한 이들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12일간 함께 한 건축학과 학생들과 소장님들과 서로가 느끼고 경험한 건물에 대한 이해와 궁금증을 나누며 새로운 시각으로 건물을 바라볼 수 있었고, 때론 일반인으로 전공생 친구들에게 뜻밖의 관점을 건네주며 서로의 시야를 확장시켜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존재가 자극제가 되는 긍정적인 환류를 경험하며 결국 건물에서도, 관계에서도 흐름을 만드는 연결성이 꽃피워야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가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은 제가 아주 오랫동안 건축을 탐미해왔다는, 생각보다 오래, 그리고 깊게 건축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마음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이 마음을 잃지 않고, 잊지 않으며 이제는 제대로 건축을 보고 듣고 마음에 담으며 좋아해 보려고 해요. 그리고 건축을 좋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에요. 그 마음을 알아차리게 해준 소장님들, 늘 열정적으로 질문에 답해주신 효선 건축가님, 24명의 인원을 이끄느라 동분서주한 우리의 안전요원 대표님, 열의로 가득 찬 귀엽고 착한 20명의 친구들까지 모두 너무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린 이 여행을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 고이고이 마음에 품고 있으려 해요🤍
가능한 오래 이 플랫폼이 지속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건축의 존재이유와 필요가 진정성이란 통로로 가닿기를, 건축이 우리 삶 곳곳에 불어넣는 온기와 생기를 감각하기를 바래요. 많이 고마웠어요 모두!




누군가 좋아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한 번도 건축이란 답이 단번에 떠오른 적이, 건축을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건축은 그만큼 깊고 전문적인 영역이고 저는 공간과 건물을 좋아할 뿐 건축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늘 공간과 환경에 대해, 도시의 경관과 주거 및 여가문화에 대해 시선이 갔고 그 중심에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사람을 모으고 문화를 지속시키는 구심점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다름 아닌 공간이 지닌 힘이고 그 공간을 짓고 문화를 이끌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은 건축이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혼자 조용히 좋아하다 어떤 공간을 마주하게 되면 그저 몸과 마음이 가는 대로 느끼고 감각하며 그 기억과 정보를 제 한구석에 넣어두고, 다시 제 삶을 사는 것만으로도 제겐 큰 행복과 가치였답니다. 그러다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하며 좋은 것을 보고 같이 좋다 말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같이 맛있다고 말하며 그 경험의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어라운드 트립의 건축여행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건축 비전공생으로 참여하게 된 북유럽 건축캠프에서 건축가님의 전문적인 가이드를 들으며 보다 깊고 넓은 관점과 시각으로 건축물을 접할 수 있었고 건축물과 마주해서, 때론 그 안에 들어가서 온전히 탐색하고 궁금해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북유럽 건축캠프가 이토록 오래 마음에 남는 건 아마도 함께 한 이들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12일간 함께 한 건축학과 학생들과 소장님들과 서로가 느끼고 경험한 건물에 대한 이해와 궁금증을 나누며 새로운 시각으로 건물을 바라볼 수 있었고, 때론 일반인으로 전공생 친구들에게 뜻밖의 관점을 건네주며 서로의 시야를 확장시켜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존재가 자극제가 되는 긍정적인 환류를 경험하며 결국 건물에서도, 관계에서도 흐름을 만드는 연결성이 꽃피워야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가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은 제가 아주 오랫동안 건축을 탐미해왔다는, 생각보다 오래, 그리고 깊게 건축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마음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이 마음을 잃지 않고, 잊지 않으며 이제는 제대로 건축을 보고 듣고 마음에 담으며 좋아해 보려고 해요. 그리고 건축을 좋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에요. 그 마음을 알아차리게 해준 소장님들, 늘 열정적으로 질문에 답해주신 효선 건축가님, 24명의 인원을 이끄느라 동분서주한 우리의 안전요원 대표님, 열의로 가득 찬 귀엽고 착한 20명의 친구들까지 모두 너무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린 이 여행을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 고이고이 마음에 품고 있으려 해요🤍
가능한 오래 이 플랫폼이 지속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건축의 존재이유와 필요가 진정성이란 통로로 가닿기를, 건축이 우리 삶 곳곳에 불어넣는 온기와 생기를 감각하기를 바래요. 많이 고마웠어요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