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 일본 건축캠프
스위스 & 일본 건축캠프
스위스 & 일본 건축캠프
학생참가자
김○선
그동안 특별한 목적이나 목표 없이 건축학과에 진학해 하고 싶은 것도, 욕심도 없이 그저 주어진 대로 학부 생활을 하던 저는 본격적으로 저만의 설계를 해 나가면서 점차 새로운 꿈, 즉 낭만이 생겼습니다. 표현은 서툴렀고 많이 헤매기도 했지만, 그만큼 돌아오는 기대감과 성취감은 제가 낭만을 쫓을 수 있는 열정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 낭만은 모종의 이유와 저의 능력 부족으로 오래 지속되지 못했고, 이후 경직되고 건조한 설계와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열정조차 식어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건축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점점 사라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침체 속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딱히 낭만도 없고, 건축을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는데… 이 분야가 나와 맞지 않는 건 아닐까?"
그 질문을 안고 고심하던 끝에 불가피한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어라운드 트립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감성에 이끌려 떠난 #스위스 에서의 첫 여행은 기대 이상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도시에서 만난 다채로운 건물들과 알프스 위의 채플,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의 사육장, 자연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는 미술관 등...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한 공간들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무엇보다 경이로운 대자연 속에 조각처럼 자리한 특정 건축 작품과 뜻밖의 프라이빗 답사는 건축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고, 희미하게 사라져가던 낭만을 다시 빛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여행 동안 조급함 없이 편안하게 거닐며 다양한 경험을 했던 순간은 일상 속 여유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스위스에서 그동안 잃어버린 여유와 낭만을 되찾았다면, 두 번째 여행지인 #일본 에서는 건축에 대한 열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건축가들의 작품을 직접 보고 느끼며, 가이드 건축가님이 들려주시는 설명을 통해 건물에 담긴 개성과 철학을 고민하고 탐구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새로운 건물을 볼 때마다 솟구치는 호기심은 제가 그동안 건축에 대해 품었던 걱정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했습니다. 고요한 정원이 주는 안정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공간에 숨겨진 감성적인 요소를 발견하는 즐거움, 예상치 못한 건물이 선사하는 색다른 반전 매력 등… 재발견이라는 캠프의 주제에 걸맞은 최고의 일본 여행이었습니다.
되찾은 낭만과 열정뿐만 아니라,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또 다른 소중한 선물은 낯선 땅에서 맺어진 인연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사람들이 하루하루 지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놓칠 수 있는 포인트를 챙겨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개인적인 고민과 고충을 나누며 공감해 주는 따뜻한 선후배가 되어주었고, 어느새 곤경에 처한 상황을 함께 극복하며 조그마한 여유 속에서 웃고 즐기는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여행이 두렵지 않았던 이유, 찰나의 순간이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 마지막 순간에 아쉬움이 가득했던 이유는 결국, 이들과 함께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라운드 트립과 함께한 여정 덕분에 저는 아름다운 기억과 향수를 선물받음과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과 침체를 극복하며 건축에 대한 제 진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과 새로운 배움의 자리를 제공해 주신 대표님, 소장님, 건축사님, 그리고 여행의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신 매니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행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준 모든 참가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끝으로, 이 플랫폼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전공자, 비전공자 모두가 건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좋은 공간 속에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 여행기간: 스위스 건축캠프 (4회차)
⋅ 여행기간: 일본 건축캠프 (10회차)






그동안 특별한 목적이나 목표 없이 건축학과에 진학해 하고 싶은 것도, 욕심도 없이 그저 주어진 대로 학부 생활을 하던 저는 본격적으로 저만의 설계를 해 나가면서 점차 새로운 꿈, 즉 낭만이 생겼습니다. 표현은 서툴렀고 많이 헤매기도 했지만, 그만큼 돌아오는 기대감과 성취감은 제가 낭만을 쫓을 수 있는 열정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 낭만은 모종의 이유와 저의 능력 부족으로 오래 지속되지 못했고, 이후 경직되고 건조한 설계와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열정조차 식어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건축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점점 사라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침체 속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딱히 낭만도 없고, 건축을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는데… 이 분야가 나와 맞지 않는 건 아닐까?"
그 질문을 안고 고심하던 끝에 불가피한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어라운드 트립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감성에 이끌려 떠난 #스위스 에서의 첫 여행은 기대 이상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도시에서 만난 다채로운 건물들과 알프스 위의 채플,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의 사육장, 자연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이는 미술관 등...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특별한 공간들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무엇보다 경이로운 대자연 속에 조각처럼 자리한 특정 건축 작품과 뜻밖의 프라이빗 답사는 건축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고, 희미하게 사라져가던 낭만을 다시 빛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여행 동안 조급함 없이 편안하게 거닐며 다양한 경험을 했던 순간은 일상 속 여유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스위스에서 그동안 잃어버린 여유와 낭만을 되찾았다면, 두 번째 여행지인 #일본 에서는 건축에 대한 열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건축가들의 작품을 직접 보고 느끼며, 가이드 건축가님이 들려주시는 설명을 통해 건물에 담긴 개성과 철학을 고민하고 탐구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새로운 건물을 볼 때마다 솟구치는 호기심은 제가 그동안 건축에 대해 품었던 걱정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했습니다. 고요한 정원이 주는 안정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공간에 숨겨진 감성적인 요소를 발견하는 즐거움, 예상치 못한 건물이 선사하는 색다른 반전 매력 등… 재발견이라는 캠프의 주제에 걸맞은 최고의 일본 여행이었습니다.
되찾은 낭만과 열정뿐만 아니라, 이번 여행을 통해 얻은 또 다른 소중한 선물은 낯선 땅에서 맺어진 인연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사람들이 하루하루 지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놓칠 수 있는 포인트를 챙겨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습니다. 때로는 개인적인 고민과 고충을 나누며 공감해 주는 따뜻한 선후배가 되어주었고, 어느새 곤경에 처한 상황을 함께 극복하며 조그마한 여유 속에서 웃고 즐기는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여행이 두렵지 않았던 이유, 찰나의 순간이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 마지막 순간에 아쉬움이 가득했던 이유는 결국, 이들과 함께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라운드 트립과 함께한 여정 덕분에 저는 아름다운 기억과 향수를 선물받음과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과 침체를 극복하며 건축에 대한 제 진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과 새로운 배움의 자리를 제공해 주신 대표님, 소장님, 건축사님, 그리고 여행의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신 매니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행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준 모든 참가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끝으로, 이 플랫폼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전공자, 비전공자 모두가 건축을 더 깊이 이해하고, 좋은 공간 속에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 여행기간: 스위스 건축캠프 (4회차)
⋅ 여행기간: 일본 건축캠프 (10회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