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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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전하는 여행기록

함께 했던 소중한 순간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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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축캠프 (7회차)

제주 건축캠프 (7회차)

제주 건축캠프 (7회차)

학생참가자
학생참가자
윤○찬
윤○찬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문득 든 생각은, 건축 구조 및 기능은 배웠어도 우리 주변의 건축물이 가진 고유한 이야기는 잘 모르고 있었단 겁니다. 인턴 실무에서 주어진 도면에 따라 집을 지었을 뿐, 그러기에 건축가의 의도를 숙고하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하고자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제주문학관을 시작으로 제주4·3평화공원까지 우리는 Archur(Space Docent) 가이드로부터 제주도를 이루는 건축물이 전해주는 담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 전통 양식인 돌담과 연속된 회색 마감으로 제주문학관의 외관은 첫인상에 무게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내부 로비에 들어서자 북 카페와 함께 트인 실내를 볼 수 있는데, 실내 바닥의 경사와 북측 통유리를 통해 바라본 큰물 마당 덕분이었습니다. 또한, 이를 가능케 한 건 외측 트러스 및 보를 뒤집은 설계Inverted beam로써, 기둥을 제거하고 천장을 높게 유지하고도 평평하게 마감하여 방문자에게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김창열 미술관은 빛의 중정을 중심으로 8개의 전시관 건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김창열 화백은 6.25 전쟁을 거친 인물로, 유년 시절 할아버지에게 붓글씨를 배우던 때를 동경하고 있습니다. 이에 빛의 중정을 둘러싼 전시실과 그의 작품에서 드러난 물방울의 응집은 그의 회귀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 질감이 내부에 그대로 이어져 물의 연속성을 반영한 홍재승 건축가의 의도가 느껴집니다.



추사 김정희는 문학과 예술에 뛰어난 인물이었고, 권세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리고 그 명성을 사양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모함을 받아 제주도에서 9년간 유배를 지냅니다. 그는 그곳에서 추사체와 세한도를 남겼습니다.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추사관은 세한도의 허름한 집과 닮았습니다. 그 옆의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와 잣나무는 추사가 원했던 이상적 인품을 표현합니다. 전시의 마지막에 다다르자 원형 창을 통해 소나무를 바라보는 그의 흉상을 마주하는데,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며 삶에 대한 곧은 의지를 지키고 있는지 자문합니다.


기당미술관은 손일삼 작가 외 2인의 기획 전시가 있었습니다. 제주 바다와 해녀에 대한 작가의 기억을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금성건축을 이끈 김홍식 건축가는 기당미술관에 나선형 동선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서까래 천장을 비롯한 전통 건축 요소에 둘러싸여 방문자가 한순간에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일차부터 건축에 집중하고 싶어 스마트폰을 들지 않았습니다. 본문에 담기지 못한 방주교회, 본태미술관, 그리고 제주4·3평화공원도 기억에 남을 이야기였으며, 다시 한번 가도 좋을 장소입니다. 앞으로 건설계에서 건축가의 의도를 깊이 생각하고, 사람들이 오래 기억할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문득 든 생각은, 건축 구조 및 기능은 배웠어도 우리 주변의 건축물이 가진 고유한 이야기는 잘 모르고 있었단 겁니다. 인턴 실무에서 주어진 도면에 따라 집을 지었을 뿐, 그러기에 건축가의 의도를 숙고하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하고자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제주문학관을 시작으로 제주4·3평화공원까지 우리는 Archur(Space Docent) 가이드로부터 제주도를 이루는 건축물이 전해주는 담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주 전통 양식인 돌담과 연속된 회색 마감으로 제주문학관의 외관은 첫인상에 무게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내부 로비에 들어서자 북 카페와 함께 트인 실내를 볼 수 있는데, 실내 바닥의 경사와 북측 통유리를 통해 바라본 큰물 마당 덕분이었습니다. 또한, 이를 가능케 한 건 외측 트러스 및 보를 뒤집은 설계Inverted beam로써, 기둥을 제거하고 천장을 높게 유지하고도 평평하게 마감하여 방문자에게 개방감을 주었습니다.


김창열 미술관은 빛의 중정을 중심으로 8개의 전시관 건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김창열 화백은 6.25 전쟁을 거친 인물로, 유년 시절 할아버지에게 붓글씨를 배우던 때를 동경하고 있습니다. 이에 빛의 중정을 둘러싼 전시실과 그의 작품에서 드러난 물방울의 응집은 그의 회귀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외부 질감이 내부에 그대로 이어져 물의 연속성을 반영한 홍재승 건축가의 의도가 느껴집니다.



추사 김정희는 문학과 예술에 뛰어난 인물이었고, 권세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그리고 그 명성을 사양하지 않았지요. 하지만 모함을 받아 제주도에서 9년간 유배를 지냅니다. 그는 그곳에서 추사체와 세한도를 남겼습니다.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추사관은 세한도의 허름한 집과 닮았습니다. 그 옆의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와 잣나무는 추사가 원했던 이상적 인품을 표현합니다. 전시의 마지막에 다다르자 원형 창을 통해 소나무를 바라보는 그의 흉상을 마주하는데,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며 삶에 대한 곧은 의지를 지키고 있는지 자문합니다.


기당미술관은 손일삼 작가 외 2인의 기획 전시가 있었습니다. 제주 바다와 해녀에 대한 작가의 기억을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금성건축을 이끈 김홍식 건축가는 기당미술관에 나선형 동선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서까래 천장을 비롯한 전통 건축 요소에 둘러싸여 방문자가 한순간에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일차부터 건축에 집중하고 싶어 스마트폰을 들지 않았습니다. 본문에 담기지 못한 방주교회, 본태미술관, 그리고 제주4·3평화공원도 기억에 남을 이야기였으며, 다시 한번 가도 좋을 장소입니다. 앞으로 건설계에서 건축가의 의도를 깊이 생각하고, 사람들이 오래 기억할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더 많은 여행후기

더 많은 여행후기

이번 스페인 건축캠프는 가우디 없는 스페인 여행 구성으로,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남스페인을 향해 출발 한 달 전 급하게 신청한 여행이었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라 도착 전까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멋진 공간과 풍경을 충분히 보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남스페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보행자 친화적인 도시라는 점입니다. 또한, 여러 문화권이 겹쳐 살아온 흔적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고, 사회적 변화에 따라 건축이 달라져 온 과정이 드러나는, 시간성이 느껴지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학적인 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함께하는 건물들을 보며, 이곳은 건축을 신뢰하는 나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프라이빗 투어로 방문한 이게라스 재단에서는 새로운 건축가를 알게 되었고, 스페인 출신 화가들이 널리 알려진 만큼 다양한 스페인 건축가들 역시 더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설명과 함께한 마드리드, 세비야, 론다, 말라가 등 각 도시는 날씨와 분위기가 달라 걷는 게 즐거웠고, 스페인의 맛있는 음식 덕분에 투어 외의 시간들도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남스페인뿐 아니라 북스페인 등, 스페인의 다양한 모습을 더 경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많이 걷고, 많이 보고, 느끼며 몸과 마음이 모두 정리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캠프로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요.

스페인 건축캠프 (5회차)

조○원

이번 스페인 건축캠프는 가우디 없는 스페인 여행 구성으로,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남스페인을 향해 출발 한 달 전 급하게 신청한 여행이었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라 도착 전까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멋진 공간과 풍경을 충분히 보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남스페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보행자 친화적인 도시라는 점입니다. 또한, 여러 문화권이 겹쳐 살아온 흔적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고, 사회적 변화에 따라 건축이 달라져 온 과정이 드러나는, 시간성이 느껴지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학적인 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함께하는 건물들을 보며, 이곳은 건축을 신뢰하는 나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프라이빗 투어로 방문한 이게라스 재단에서는 새로운 건축가를 알게 되었고, 스페인 출신 화가들이 널리 알려진 만큼 다양한 스페인 건축가들 역시 더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설명과 함께한 마드리드, 세비야, 론다, 말라가 등 각 도시는 날씨와 분위기가 달라 걷는 게 즐거웠고, 스페인의 맛있는 음식 덕분에 투어 외의 시간들도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남스페인뿐 아니라 북스페인 등, 스페인의 다양한 모습을 더 경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많이 걷고, 많이 보고, 느끼며 몸과 마음이 모두 정리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캠프로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요.

스페인 건축캠프 (5회차)

조○원

이번 스페인 건축캠프는 가우디 없는 스페인 여행 구성으로,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남스페인을 향해 출발 한 달 전 급하게 신청한 여행이었습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처음이라 도착 전까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그 걱정이 무색할 만큼 멋진 공간과 풍경을 충분히 보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남스페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보행자 친화적인 도시라는 점입니다. 또한, 여러 문화권이 겹쳐 살아온 흔적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고, 사회적 변화에 따라 건축이 달라져 온 과정이 드러나는, 시간성이 느껴지는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공학적인 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함께하는 건물들을 보며, 이곳은 건축을 신뢰하는 나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프라이빗 투어로 방문한 이게라스 재단에서는 새로운 건축가를 알게 되었고, 스페인 출신 화가들이 널리 알려진 만큼 다양한 스페인 건축가들 역시 더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설명과 함께한 마드리드, 세비야, 론다, 말라가 등 각 도시는 날씨와 분위기가 달라 걷는 게 즐거웠고, 스페인의 맛있는 음식 덕분에 투어 외의 시간들도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남스페인뿐 아니라 북스페인 등, 스페인의 다양한 모습을 더 경험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많이 걷고, 많이 보고, 느끼며 몸과 마음이 모두 정리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캠프로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요.

스페인 건축캠프 (5회차)

조○원

여행길에 오르는 이라면 누구나 저마다의 이유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저 또한 어라운드트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발스 스파의 사진과 함께 올라온 여행 모집 공고를 본 순간, '아, 이것이 나의 이유구나'라고 직감하며 여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르 코르뷔지에와 페터 춤토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들입니다. 건축학도를 꿈꾸던 중학교 시절부터 책과 사진을 통해 그들의 작품을 접해왔고, 롱샹 성당, 라 투레트 수도원, 발스 스파는 제 오랜 버킷리스트였습니다. 그 세 곳을 한 번에 방문하는 여정이라니, 더 고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르 코르뷔지에의 삶을 조금이나마 깊이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피흐미니에서 라 투레트, 롱샹을 거쳐 취리히로 이어지는 여정은, 이성적인 건축가의 건축물 속에서 철저히 분리되어 있던 '예술가적 자아'가 서서히 화해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또한 춤토어의 작품들에서는 재료와 빛, 시간과 공간이 하나의 건축물 속에 어떻게 포개어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글로만 건축을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틀에 갇힌 방식이었는지 깨닫는 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이 가진 가장 큰 의의는 단순히 동경하던 건물들을 마주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만약 저 혼자 떠난 여행이었다면, 제게 변하지 않는 세련됨을 가르쳐준 '임뫼블 클라르테(Immeuble Clarté)'나 두 자아의 완전한 합일이 이뤄진 '르 코르뷔지에 파빌리온', 그리고 스위스 도시 곳곳에 세워진 거장들의 작품들을 그저 무심하게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건축을 보는 눈이 굳어가던 제게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깨우쳐 주신 남지원 교수님, 그리고 열정적인 인솔로 팀원들을 살뜰히 챙겨주신 최혜란 매니저님 덕분에 여행의 매 순간과 눈앞의 공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선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 직전 우연히 읽은 헤세의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이 생각납니다. 전역을 앞둔 군인의 마지막 휴가, 마치 책 속의 클링조어처럼 매 순간을 뜨겁게 태우며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제 마지막 휴가에 불씨를 당겨주신 남지원 교수님과 최혜란 매니저님, 그리고 함께한 팀원분들 모두. 많이 즐겁고 고마웠어요.

르 코르뷔지에와 페터 춤토어 건축여행

홍○경

여행길에 오르는 이라면 누구나 저마다의 이유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저 또한 어라운드트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발스 스파의 사진과 함께 올라온 여행 모집 공고를 본 순간, '아, 이것이 나의 이유구나'라고 직감하며 여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르 코르뷔지에와 페터 춤토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들입니다. 건축학도를 꿈꾸던 중학교 시절부터 책과 사진을 통해 그들의 작품을 접해왔고, 롱샹 성당, 라 투레트 수도원, 발스 스파는 제 오랜 버킷리스트였습니다. 그 세 곳을 한 번에 방문하는 여정이라니, 더 고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르 코르뷔지에의 삶을 조금이나마 깊이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피흐미니에서 라 투레트, 롱샹을 거쳐 취리히로 이어지는 여정은, 이성적인 건축가의 건축물 속에서 철저히 분리되어 있던 '예술가적 자아'가 서서히 화해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또한 춤토어의 작품들에서는 재료와 빛, 시간과 공간이 하나의 건축물 속에 어떻게 포개어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글로만 건축을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틀에 갇힌 방식이었는지 깨닫는 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이 가진 가장 큰 의의는 단순히 동경하던 건물들을 마주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만약 저 혼자 떠난 여행이었다면, 제게 변하지 않는 세련됨을 가르쳐준 '임뫼블 클라르테(Immeuble Clarté)'나 두 자아의 완전한 합일이 이뤄진 '르 코르뷔지에 파빌리온', 그리고 스위스 도시 곳곳에 세워진 거장들의 작품들을 그저 무심하게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건축을 보는 눈이 굳어가던 제게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깨우쳐 주신 남지원 교수님, 그리고 열정적인 인솔로 팀원들을 살뜰히 챙겨주신 최혜란 매니저님 덕분에 여행의 매 순간과 눈앞의 공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선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 직전 우연히 읽은 헤세의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이 생각납니다. 전역을 앞둔 군인의 마지막 휴가, 마치 책 속의 클링조어처럼 매 순간을 뜨겁게 태우며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제 마지막 휴가에 불씨를 당겨주신 남지원 교수님과 최혜란 매니저님, 그리고 함께한 팀원분들 모두. 많이 즐겁고 고마웠어요.

르 코르뷔지에와 페터 춤토어 건축여행

홍○경

여행길에 오르는 이라면 누구나 저마다의 이유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저 또한 어라운드트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발스 스파의 사진과 함께 올라온 여행 모집 공고를 본 순간, '아, 이것이 나의 이유구나'라고 직감하며 여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르 코르뷔지에와 페터 춤토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들입니다. 건축학도를 꿈꾸던 중학교 시절부터 책과 사진을 통해 그들의 작품을 접해왔고, 롱샹 성당, 라 투레트 수도원, 발스 스파는 제 오랜 버킷리스트였습니다. 그 세 곳을 한 번에 방문하는 여정이라니, 더 고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르 코르뷔지에의 삶을 조금이나마 깊이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피흐미니에서 라 투레트, 롱샹을 거쳐 취리히로 이어지는 여정은, 이성적인 건축가의 건축물 속에서 철저히 분리되어 있던 '예술가적 자아'가 서서히 화해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는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또한 춤토어의 작품들에서는 재료와 빛, 시간과 공간이 하나의 건축물 속에 어떻게 포개어지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글로만 건축을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틀에 갇힌 방식이었는지 깨닫는 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이 가진 가장 큰 의의는 단순히 동경하던 건물들을 마주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만약 저 혼자 떠난 여행이었다면, 제게 변하지 않는 세련됨을 가르쳐준 '임뫼블 클라르테(Immeuble Clarté)'나 두 자아의 완전한 합일이 이뤄진 '르 코르뷔지에 파빌리온', 그리고 스위스 도시 곳곳에 세워진 거장들의 작품들을 그저 무심하게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건축을 보는 눈이 굳어가던 제게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깨우쳐 주신 남지원 교수님, 그리고 열정적인 인솔로 팀원들을 살뜰히 챙겨주신 최혜란 매니저님 덕분에 여행의 매 순간과 눈앞의 공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선명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 직전 우연히 읽은 헤세의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이 생각납니다. 전역을 앞둔 군인의 마지막 휴가, 마치 책 속의 클링조어처럼 매 순간을 뜨겁게 태우며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제 마지막 휴가에 불씨를 당겨주신 남지원 교수님과 최혜란 매니저님, 그리고 함께한 팀원분들 모두. 많이 즐겁고 고마웠어요.

르 코르뷔지에와 페터 춤토어 건축여행

홍○경

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니 늘 답사를 다니고 싶지만, 막상 여행 계획을 세우고 예약까지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라운드트립을 통해 건축 답사를 다녀오게 되었고, 이 선택이 정말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건축가 분이 직접 설명해주신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책으로만 보던 건축 레퍼런스를 실제로 보고, 그 공간의 맥락과 디테일을 현장에서 체감하는 일은 건축가로서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공간감은 결국 ‘실제 경험’에서 온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건축적 접근방식, 도시의 구성, 재료의 사용을 보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었고, 그 과정 자체가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 틈틈이 진행된 참가자들과의 대화, 지역 문화와 일상을 체험하는 시간은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떠먹여주는 완벽한 건축 여행’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면서도 깊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어라운드트립 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나라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 여행기간: 스위스 건축캠프 (2025.07)
⋅ 여행기간: 스페인 건축캠프 (2024.10)
⋅ 여행기간: 일본 건축캠프 (2024.10)
⋅ 여행기간: 일본 건축캠프 (2024.05)

스위스, 스페인, 일본 건축캠프

이○정

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니 늘 답사를 다니고 싶지만, 막상 여행 계획을 세우고 예약까지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라운드트립을 통해 건축 답사를 다녀오게 되었고, 이 선택이 정말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건축가 분이 직접 설명해주신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책으로만 보던 건축 레퍼런스를 실제로 보고, 그 공간의 맥락과 디테일을 현장에서 체감하는 일은 건축가로서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공간감은 결국 ‘실제 경험’에서 온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건축적 접근방식, 도시의 구성, 재료의 사용을 보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었고, 그 과정 자체가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 틈틈이 진행된 참가자들과의 대화, 지역 문화와 일상을 체험하는 시간은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떠먹여주는 완벽한 건축 여행’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면서도 깊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어라운드트립 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나라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 여행기간: 스위스 건축캠프 (2025.07)
⋅ 여행기간: 스페인 건축캠프 (2024.10)
⋅ 여행기간: 일본 건축캠프 (2024.10)
⋅ 여행기간: 일본 건축캠프 (2024.05)

스위스, 스페인, 일본 건축캠프

이○정

건축사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니 늘 답사를 다니고 싶지만, 막상 여행 계획을 세우고 예약까지 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라운드트립을 통해 건축 답사를 다녀오게 되었고, 이 선택이 정말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건축가 분이 직접 설명해주신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책으로만 보던 건축 레퍼런스를 실제로 보고, 그 공간의 맥락과 디테일을 현장에서 체감하는 일은 건축가로서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공간감은 결국 ‘실제 경험’에서 온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건축적 접근방식, 도시의 구성, 재료의 사용을 보며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었고, 그 과정 자체가 매우 유익했습니다. 또 틈틈이 진행된 참가자들과의 대화, 지역 문화와 일상을 체험하는 시간은 또다른 즐거움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떠먹여주는 완벽한 건축 여행’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면서도 깊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어라운드트립 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나라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 여행기간: 스위스 건축캠프 (2025.07)
⋅ 여행기간: 스페인 건축캠프 (2024.10)
⋅ 여행기간: 일본 건축캠프 (20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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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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