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wegian Press House

1880년 오슬로 도심에 지어진 두 채의 창고건물을 리노베이션해 만든 언론인 센터.

마차가 드나들던 중정을 사이에 끼고 지어진 두 건물은 용도와 층고, 마감, 구조, 색상이 서로 다른 독립된 건물로 그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오래전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창고로서 더 이상 쓰임을 하지 못하자 이곳에 11개 미디어 기업을 위한 사무실과 회의실, 강당, 스튜디오, 자료실, 카페, 레스토랑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요구되었다. 그리고 두 건물을 보존하면서도 하나로 연결해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임무가 건축가에게 주어졌다.

중정과 창고를 개조한 2개의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배치한 건축가는 벽을 트고 목재 데크를 매달아 순환동선으로 전체를 연결하였다. 이후 유리지붕과 루버를 활용해 공간에 빛을 들였는데, 무겁고 거칠었던 옛 공간 위로 더해진 새 건축의 경쾌함은 빛과 물성의 그라데이션이 오래됨과 새로움 사이의 경계를 없애며 건축의 시간을 하나로 통합한다.

건축캠프 참가자들을 위해 구석구석 공간을 안내해 준 미디어 센터 담당자와의 건축답사. 그리고 아트리움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보낸 특별했던 추억. 보존과 활용 사이에서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Norwegian Press House 에서의 시간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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