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법학도서관

“책은 물질적이고 무겁지만 지식은 어느 정도 무중력 상태이다. 나는 그것을 가시적으로 만들고 싶었다.”

1909년 헤르만 피에츠(Hermann Fietz)가 설계한 기존 건물을 존중하되, 이전에 12개 위치에 분산되어 있던 법학 연구소의 부서가 통합된 현대적인 건물을 짓기 위해 시작된 취리히 법학도서관 프로젝트.

기존 모습을 거의 그대로 둔 외부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한때는 열린 안뜰이었던 곳을 덮은 길쭉한 타원형의 유리 돔이 시선을 끈다.

그리고 그 아래 마치 거대한 가구처럼 안뜰에 떠 있는 도서관. 빛을 따라 1층까지 내려오는 곡선형 목재 아트리움의 현대적 구조가 생동감 있게 펼쳐지는 법학도서관의 풍경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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