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응봉 자락 아래 자리한 조선의 마지막 궁궐 창덕궁.
태종 5년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며 가장 오랜 기간 ‘왕의 집’이었던 창덕궁은 한국 건축 정체성의 핵심이자 좋은 표본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왕의 거처이자 일터였던 전각부터 휴식처인 후원까지.
지난 창덕궁 건축여행에서 우리는 ‘왕의 집’을 거닐며 이곳에서의 왕의 생활을 엿보고, 설계자로서 궁의 시작을 거꾸로 추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건축을 통한 지형의 해석이 돋보이는 창덕궁의 편안한 분위기에 대해 생각해 본 하루. 같은 궁이지만 창덕궁과 경복궁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 곱씹어보며, 창덕궁의 봄을 온몸으로 감각했던 지난 여행의 순간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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