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칸

2개의 박공지붕 아래에 대형홀을 포함해 유도와 검도 등을 위한 보조 도장들이 계획되어 있으며, 성벽을 모티브로 한 어둡고 육중한 실내와 장식은 도장에 들어가기 전 무도인들의 몸과 마음을 가라앉히며 정신적 수양으로의 전이를 돕는다.

특히, 에히메 지역에서 캔 돌과 나무만을 활용함으로써 지역재료를 활용한 재생건축의 건축적 가능성을 실험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치 그리스 신전의 거대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건축언어는 목조의 구조미와 무도라는 프로그램이 더해져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공간감을 선사한다.

외부인은 들어가기 힘든 곳이지만 특별히 문을 열어 건축 구석구석 안내해준 부도칸 직원분.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공간감을 꼭 전해주고 싶어 준비했던 부도칸 프라이빗 건축답사의 풍경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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