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건축이야기
스페인 건축이야기
#건축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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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야기
#건축이야기
#스페인
#스페인
스페인 건축의 역사 구조를 탐구하며, 로마부터 이슬람과 기독교의 융합을 거쳐 프랑코 시대와 이후 근현대까지 건축의 흐름을 개괄한다. 이는 스페인 건축의 형태나 단순한 시대별 양식의 구분이 아닌, 공간의 질서와 시간적 연속성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건축의 발생과 건축가의 언어를 올바르게 읽는 데 목적이 있다.
스페인 건축의 역사 구조를 탐구하며, 로마부터 이슬람과 기독교의 융합을 거쳐 프랑코 시대와 이후 근현대까지 건축의 흐름을 개괄한다. 이는 스페인 건축의 형태나 단순한 시대별 양식의 구분이 아닌, 공간의 질서와 시간적 연속성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건축의 발생과 건축가의 언어를 올바르게 읽는 데 목적이 있다.
"역사와 일상, 빛과 재료가 충돌하며,
스페인의 건축은 그 자체로 문화가 되었다."
"역사와 일상, 빛과 재료가 충돌하며,
스페인의 건축은 그 자체로 문화가 되었다."
이번 건축이야기 시리즈는 스페인 건축을 특정 양식으로 파악하는 기존의 접근에서 벗어나, 역사와 인간의 삶이 교차하는 공간적 사유의 장으로 해석한다. 로마 제국 시기의 구축적 질서, 이슬람 문화권이 남긴 장식적 외피, 그리고 기독교 건축이 형성한 공간 인식은 스페인 건축 전반에 걸쳐 단절되지 않은 채 축적되어 왔다. 이러한 역사적 퇴적은 근대에 이르러 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사조와 조우하며, 다층적이고 폭발적인 건축적 다양성으로 전개되었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 건물은 어떻게 생겼는가”라는 질문 대신, “이 건축가는 왜 이러한 선택을 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다. 이를 통해 스페인 건축에 내재된 정신적 태도와 시대 인식, 그리고 건축가 개인의 세계관이 어떻게 공간으로 전이되었는지를 추적한다.
스페인 건축은 본래 외형적 설명에 충실한 전통이 아니다. 오히려 역사적 층위를 내부로 끌어들이고, 문화적 맥락을 공간 조직 속에 반영하며, 그 안에서 사유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로마네스크의 석조 구조, 고딕 건축의 수직성, 모데르니스모의 유기적 형상은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빛과 그림자, 대칭과 비대칭, 밀도와 공백의 조절을 통해 실체화되었다. 스페인 건축에서 융합은 충돌이나 혼란이 아니라, 서로 다른 질서를 조율하는 가능성의 장치로 기능해 왔다. 이러한 태도는 궁전과 종교 건축뿐 아니라 주거와 일상적 건축에 이르기까지 규모와 유형을 넘어 일관되게 관통한다.
세비야 대성당에서 드러나는 장엄한 축적의 공간 질서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및 근대 주거 건축에서 관찰되는 보다 동적이고 생활화된 공간 언어는 이러한 연속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스페인 건축에서 공간은 고정된 중심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장이며, 건물은 자연과 대립하기보다는 그 질서 안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조정해 왔다. 이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하지 않았던 스페인 건축의 근본적 태도라 할 수 있다.
이번 건축이야기 시리즈는 스페인 건축을 특정 양식으로 파악하는 기존의 접근에서 벗어나, 역사와 인간의 삶이 교차하는 공간적 사유의 장으로 해석한다. 로마 제국 시기의 구축적 질서, 이슬람 문화권이 남긴 장식적 외피, 그리고 기독교 건축이 형성한 공간 인식은 스페인 건축 전반에 걸쳐 단절되지 않은 채 축적되어 왔다. 이러한 역사적 퇴적은 근대에 이르러 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사조와 조우하며, 다층적이고 폭발적인 건축적 다양성으로 전개되었다.
이번 강연에서는 “이 건물은 어떻게 생겼는가”라는 질문 대신, “이 건축가는 왜 이러한 선택을 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다. 이를 통해 스페인 건축에 내재된 정신적 태도와 시대 인식, 그리고 건축가 개인의 세계관이 어떻게 공간으로 전이되었는지를 추적한다.
스페인 건축은 본래 외형적 설명에 충실한 전통이 아니다. 오히려 역사적 층위를 내부로 끌어들이고, 문화적 맥락을 공간 조직 속에 반영하며, 그 안에서 사유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로마네스크의 석조 구조, 고딕 건축의 수직성, 모데르니스모의 유기적 형상은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빛과 그림자, 대칭과 비대칭, 밀도와 공백의 조절을 통해 실체화되었다. 스페인 건축에서 융합은 충돌이나 혼란이 아니라, 서로 다른 질서를 조율하는 가능성의 장치로 기능해 왔다. 이러한 태도는 궁전과 종교 건축뿐 아니라 주거와 일상적 건축에 이르기까지 규모와 유형을 넘어 일관되게 관통한다.
세비야 대성당에서 드러나는 장엄한 축적의 공간 질서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및 근대 주거 건축에서 관찰되는 보다 동적이고 생활화된 공간 언어는 이러한 연속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스페인 건축에서 공간은 고정된 중심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장이며, 건물은 자연과 대립하기보다는 그 질서 안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조정해 왔다. 이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하지 않았던 스페인 건축의 근본적 태도라 할 수 있다.
류기천 마드리드 건축가
· RYU ES OFFICE SL. 대표
· 스페인 마드리드 건축가
· 까딸루냐 공과대학 Master en Teoria
- Historia de L'arquitectura. UPC. Pla 2006
류기천 마드리드 건축가
· RYU ES OFFICE SL. 대표
· 스페인 마드리드 건축가
· 까딸루냐 공과대학 Master en Teoria
- Historia de L'arquitectura. UPC. Pla 2006



한국에서 건축 석사를 마치고,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에 빠져 스페인으로 떠나온 지 18년. 이후 까딸루냐 공과대학에서 MÁSTER EN TEORIA -HISTÓRIA DE L'ARQUITECTURA. UPC. Pla 2006.를 마치고, 마드리드에서 건축 스튜디오를 운영하다가 현재 RYU ES OFFICE 한국 지사 De_Juanes 공간 연구소를 운영 중에 있다.
한국에서 건축 석사를 마치고, 스페인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에 빠져 스페인으로 떠나온 지 18년. 이후 까딸루냐 공과대학에서 MÁSTER EN TEORIA -HISTÓRIA DE L'ARQUITECTURA. UPC. Pla 2006.를 마치고, 마드리드에서 건축 스튜디오를 운영하다가 현재 RYU ES OFFICE 한국 지사 De_Juanes 공간 연구소를 운영 중에 있다.
Lecture 1
Lecture 1
문명의 퇴적층 위에 세워진 공간의 논리
"스페인 건축은 서로 다른 문화가 충돌하며 만든
'혼종'의 아름다움이다"
제1강은 스페인 건축의 장기적 역사 구조를 탐구하며, 로마부터 이슬람과 기독교의 융합을 거쳐 프랑코 시대까지의 흐름을 개괄한다. 이는 스페인 건축이 단순한 시대별 양식이 아닌, 문화적 혼종성을 통해 공간의 내향적 질서와 시간적 연속성을 구축해 온 과정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1. 역사적 층위: 로마, 이슬람, 기독교 건축의 융합
스페인 건축의 독자성은 페르난도 추에카 고이티아(Fernando Chueca Goitia)가 『스페인 건축의 순수 불변의 법칙(Invariantes castizos de la arquitectura española)』(1966)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특정 양식이 아니라 혼종적 구조에 있다. 로마 제국의 석조 구축은 기능적 합리성을 강조했으나, 8세기 이슬람 지배에서 내부 지향적 공간 구성으로 전환되었다. 중정(patio)을 중심으로 한 분절된 공간 조직은 외부 형태를 과시하기보다 내부에서 빛과 그림자의 순환을 통해 질서를 구축하는 태도를 낳았으며, 알함브라 궁전(13-14세기)에서 확인되는 반복적 기하학과 아라베스크 장식은 유한한 물리적 공간을 무한한 감각적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을 수 있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는 공간의 층위가 문화적 교차를 통해 시간의 층위를 담아내는 논리적 장치로 기능한 예이다. 이후 기독교 재정복(Reconquista, 15세기)에서 로마네스크와 고딕의 석조 구조가 더해지며, 이슬람의 무데하르(Mudéjar) 장식이 입혀져 구조와 장식이 분리되지 않는 스페인 고유의 공간 미학이 형성되었다. 이는 엘 에스코리알 궁전(16세기)처럼 대칭적 형태로 왕권의 권위를 공간적으로 재정의한 사례에서 확인된다.
2. 프랑코 시대 이전의 전환: 모더니즘 건축의 초기 맥락
19세기 산업화와 함께 스페인 건축은 유럽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으나, 지역적 맥락을 무시할 수 없었다. 카탈루냐 지역의 초기 모데르니스모는 단순한 스타일 전파가 아닌, 정치적 자율성과 부르주아 정체성의 산물로, 공간을 자연과 조화롭게 재배치하는 논리를 제시했다. 이는 프랑코 시대(1939-1975)의 단절로 이어지며, 내전(1936-1939)이 모더니즘의 연속성을 차단한 역사적 맥락을 형성한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 기간은 공간의 기능적 재건이 문화적 억압과 결부된 시기였다.
3. 프랑코 시대와 민주화: 단절과 회복
1936년 내전과 그 이후의 독재 체제는 스페인 모더니즘의 연속성을 강제로 차단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합리주의의 유산은 두 갈래로 회복된다. 하나는 GATEPAC(1930년대 스페인 모더니즘 그룹)의 정신을 계승한 합리주의적 접근으로, 호셉 류이스 세르트(Josep Lluís Sert)가 망명지 하버드에서 도시 디자인 개념을 정립하며 국제적 담론을 확장한 예이다. 그의 미로 재단(1975)은 지중해 빛과 백색 콘크리트의 결합으로 공간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프랑코 시대의 폐쇄성을 시간적 회복으로 재정의한다. 다른 하나는 지역적 맥락을 중시한 비판적 지역주의로, 호세 안토니오 코데르크(José Antonio Coderch)가 지형과 재료에 순응하는 주거 건축을 통해 국제주의의 추상성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했다. 그의 카사 우갈데(1951)는 유기적 평면 배치로 자연과 인공의 균형을 추구하며, 공간을 삶의 논리적 연장으로 재구성한 사례이다. 이는 민주화(1975 이후) 과정에서 스페인 건축이 역사적 단절을 극복한 합리적 전환을 보여준다.

△ Paul Lester Wiener, Le Corbusier and Josep Lluís Sert
문명의 퇴적층 위에 세워진 공간의 논리
"스페인 건축은 서로 다른 문화가 충돌하며 만든
'혼종'의 아름다움이다"
제1강은 스페인 건축의 장기적 역사 구조를 탐구하며, 로마부터 이슬람과 기독교의 융합을 거쳐 프랑코 시대까지의 흐름을 개괄한다. 이는 스페인 건축이 단순한 시대별 양식이 아닌, 문화적 혼종성을 통해 공간의 내향적 질서와 시간적 연속성을 구축해 온 과정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1. 역사적 층위: 로마, 이슬람, 기독교 건축의 융합
스페인 건축의 독자성은 페르난도 추에카 고이티아(Fernando Chueca Goitia)가 『스페인 건축의 순수 불변의 법칙(Invariantes castizos de la arquitectura española)』(1966)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특정 양식이 아니라 혼종적 구조에 있다. 로마 제국의 석조 구축은 기능적 합리성을 강조했으나, 8세기 이슬람 지배에서 내부 지향적 공간 구성으로 전환되었다. 중정(patio)을 중심으로 한 분절된 공간 조직은 외부 형태를 과시하기보다 내부에서 빛과 그림자의 순환을 통해 질서를 구축하는 태도를 낳았으며, 알함브라 궁전(13-14세기)에서 확인되는 반복적 기하학과 아라베스크 장식은 유한한 물리적 공간을 무한한 감각적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읽을 수 있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는 공간의 층위가 문화적 교차를 통해 시간의 층위를 담아내는 논리적 장치로 기능한 예이다. 이후 기독교 재정복(Reconquista, 15세기)에서 로마네스크와 고딕의 석조 구조가 더해지며, 이슬람의 무데하르(Mudéjar) 장식이 입혀져 구조와 장식이 분리되지 않는 스페인 고유의 공간 미학이 형성되었다. 이는 엘 에스코리알 궁전(16세기)처럼 대칭적 형태로 왕권의 권위를 공간적으로 재정의한 사례에서 확인된다.
2. 프랑코 시대 이전의 전환: 모더니즘 건축의 초기 맥락
19세기 산업화와 함께 스페인 건축은 유럽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으나, 지역적 맥락을 무시할 수 없었다. 카탈루냐 지역의 초기 모데르니스모는 단순한 스타일 전파가 아닌, 정치적 자율성과 부르주아 정체성의 산물로, 공간을 자연과 조화롭게 재배치하는 논리를 제시했다. 이는 프랑코 시대(1939-1975)의 단절로 이어지며, 내전(1936-1939)이 모더니즘의 연속성을 차단한 역사적 맥락을 형성한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 기간은 공간의 기능적 재건이 문화적 억압과 결부된 시기였다.
3. 프랑코 시대와 민주화: 단절과 회복
1936년 내전과 그 이후의 독재 체제는 스페인 모더니즘의 연속성을 강제로 차단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합리주의의 유산은 두 갈래로 회복된다. 하나는 GATEPAC(1930년대 스페인 모더니즘 그룹)의 정신을 계승한 합리주의적 접근으로, 호셉 류이스 세르트(Josep Lluís Sert)가 망명지 하버드에서 도시 디자인 개념을 정립하며 국제적 담론을 확장한 예이다. 그의 미로 재단(1975)은 지중해 빛과 백색 콘크리트의 결합으로 공간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프랑코 시대의 폐쇄성을 시간적 회복으로 재정의한다. 다른 하나는 지역적 맥락을 중시한 비판적 지역주의로, 호세 안토니오 코데르크(José Antonio Coderch)가 지형과 재료에 순응하는 주거 건축을 통해 국제주의의 추상성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했다. 그의 카사 우갈데(1951)는 유기적 평면 배치로 자연과 인공의 균형을 추구하며, 공간을 삶의 논리적 연장으로 재구성한 사례이다. 이는 민주화(1975 이후) 과정에서 스페인 건축이 역사적 단절을 극복한 합리적 전환을 보여준다.

△ Paul Lester Wiener, Le Corbusier and Josep Lluís Sert
Lecture 2
Lecture 2
근대 건축으로의 전환.
건축적 혁신과 정체성의 만남
"바르셀로나의 곡선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지역의 자부심과 기술의 결합이다."
제2강은 스페인 모데르니스모의 탄생을 중심으로, 카탈루냐 지역의 정치·문화적 맥락을 탐구하며, 프랑코 시대의 회복과 민주화 이후 근대 건축으로의 진화를 다룬다.
1. 모데르니스모의 탄생: 카탈루냐의 문화적 맥락
19세기 말 바르셀로나의 모데르니스모는 카탈루냐의 정치적 자율성과 산업 자본을 축적한 부르주아 계층의 정체성이 결합된 문화적 산물이었다.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는 자연의 법칙을 종교적 상징 체계로 전환하며, 사그라다 파밀리아(1882-진행 중)에서 중력과 구조를 통해 상승의 감각을 구현했다.
류이스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Lluís Domènech i Montaner)는 가우디의 라이벌이자 스승으로, 카탈루냐 음악당(1905-1908)에서 철골과 유리를 통해 기능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했다.
조셉 푸치 이 카다팔크(Josep Puig i Cadafalch)는 북유럽 고딕과 카탈루냐 농가(Masia) 양식을 결합하며, 카사 아마트예르(1898-1900)에서 계단형 박공지붕을 통해 도시 가로의 리듬을 재구성했다. 이들은 모데르니스모라는 공통의 틀 안에서 상이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공간을 지역 정체성의 매개로 재정의했다.
2. 프랑코 시대의 영향과 모데르니스모의 유산
프랑코 독재(1939-1975)는 모데르니스모의 연속성을 차단했으나, 그 유산은 비판적 지역주의로 계승되었다. 오리올 보이가스(Oriol Bohigas)의 노바 이카리아 빌리지(1980년대)는 올림픽 재개발 과정에서 산업 유적을 재활용한 수평·수직 배치로 공공 공간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모데르니스모의 문화적 맥락을 현대 도시 계획으로 연계했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는 공간의 층위가 시간의 단절을 극복하는 논리적 장치로 기능한 사례이다.
3. 라파엘 모네오, 과거와 현재의 대화
민주화 이후 등장한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Rafael Moneo)는 건축을 장소의 기억을 지속시키는 행위로 이해했다. 메리다 국립 로마 예술 박물관(1980-1985)에서 그는 로마 유적의 물성과 현대적 공간을 병치시키며,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지 않고 공존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공간적으로는 얇은 벽돌 아치와 수직 배치가 빛의 입사각을 조율하며 역사적 층위를 재정의하며, 이는 스페인 근대 건축이 모데르니스모의 혁신을 바탕으로 시간의 연속성을 구축해 온 합리적 예이다.

△ Lluís Domènech i Montaner의 산 파우 병원
근대 건축으로의 전환.
건축적 혁신과 정체성의 만남
"바르셀로나의 곡선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지역의 자부심과 기술의 결합이다."
제2강은 스페인 모데르니스모의 탄생을 중심으로, 카탈루냐 지역의 정치·문화적 맥락을 탐구하며, 프랑코 시대의 회복과 민주화 이후 근대 건축으로의 진화를 다룬다.
1. 모데르니스모의 탄생: 카탈루냐의 문화적 맥락
19세기 말 바르셀로나의 모데르니스모는 카탈루냐의 정치적 자율성과 산업 자본을 축적한 부르주아 계층의 정체성이 결합된 문화적 산물이었다.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는 자연의 법칙을 종교적 상징 체계로 전환하며, 사그라다 파밀리아(1882-진행 중)에서 중력과 구조를 통해 상승의 감각을 구현했다.
류이스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Lluís Domènech i Montaner)는 가우디의 라이벌이자 스승으로, 카탈루냐 음악당(1905-1908)에서 철골과 유리를 통해 기능과 예술의 결합을 시도했다.
조셉 푸치 이 카다팔크(Josep Puig i Cadafalch)는 북유럽 고딕과 카탈루냐 농가(Masia) 양식을 결합하며, 카사 아마트예르(1898-1900)에서 계단형 박공지붕을 통해 도시 가로의 리듬을 재구성했다. 이들은 모데르니스모라는 공통의 틀 안에서 상이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공간을 지역 정체성의 매개로 재정의했다.
2. 프랑코 시대의 영향과 모데르니스모의 유산
프랑코 독재(1939-1975)는 모데르니스모의 연속성을 차단했으나, 그 유산은 비판적 지역주의로 계승되었다. 오리올 보이가스(Oriol Bohigas)의 노바 이카리아 빌리지(1980년대)는 올림픽 재개발 과정에서 산업 유적을 재활용한 수평·수직 배치로 공공 공간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모데르니스모의 문화적 맥락을 현대 도시 계획으로 연계했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는 공간의 층위가 시간의 단절을 극복하는 논리적 장치로 기능한 사례이다.
3. 라파엘 모네오, 과거와 현재의 대화
민주화 이후 등장한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Rafael Moneo)는 건축을 장소의 기억을 지속시키는 행위로 이해했다. 메리다 국립 로마 예술 박물관(1980-1985)에서 그는 로마 유적의 물성과 현대적 공간을 병치시키며,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지 않고 공존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공간적으로는 얇은 벽돌 아치와 수직 배치가 빛의 입사각을 조율하며 역사적 층위를 재정의하며, 이는 스페인 근대 건축이 모데르니스모의 혁신을 바탕으로 시간의 연속성을 구축해 온 합리적 예이다.

△ Lluís Domènech i Montaner의 산 파우 병원
Lecture 3
Lecture 3
빛과 재료로 만든 인간다운 건축
"독재 정권의 억압 속에서도,
건축가는 공간을 통해 자유를 꿈꿨다."
프랑코 독재 시대(1939-1975)라는 어두운 시기에도 스페인 건축가들은 콘크리트라는 재료와 빛을 이용해 인간다운 삶의 공간을 치열하게 고민했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들의 작업은 공간의 배치와 물성이 시간의 층위를 담아내는 논리적 장치로 기능하며, 프랑코 시대의 사회적 제약을 극복한 합리적 진화로 평가할 수 있다.
1.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사엔스 데 오이사
오이사는 건축을 삶의 조직화된 시적 행위로 인식하며, 르 코르뷔지에의 구조주의를 유기적 형태로 재해석했다. 토레스 블랑카스(1961-1969)는 원형 평면과 수직 테라스를 통해 고층 주거를 입체적 생활 네트워크로 전환한 사례로, 콘크리트 건물이 마치 나무처럼 유기적으로 자라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
2. 미겔 피삭
피삭은 콘크리트를 뼈처럼 다루는 구조 실험을 통해 기능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다. 조르바 연구소(1965-1967)는 쉘 구조를 통해 산업 건축의 기능성과 형태의 동역학을 결합한 예로,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이 내부 계층성을 강조한다. 그의 자택 피삭 하우스(1978)에서는 지형 순응적 중정과 동선 배치가 브루탈리즘과 생물 형태주의를 융합하며, 프랑코 시대 후반의 개인 공간에서 자연과 인공의 균형을 논리적으로 재구성한다. 이는 역사적 제약 속에서 공간의 물성을 시간적 연속성으로 전환한 합리적 접근이다.
3. 페르난도 이게라스
이게라스는 땅속으로 파고드는 건축이나 기괴할 정도로 원초적인 형태를 통해 인간의 본능적인 공간을 탐구했다. IPCE(1967)는 원형 평면과 방사형 콘크리트 가시 구조로 빛을 조율하며, 고딕의 구조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공간의 공격적 형태가 문화 유산 보호의 요새로 기능한다. 라스카인피에르노스(1970년대)는 지하 배치와 빛의 중정으로 어둠의 공간을 안정적 피난처로 재정의하며, 프랑코 시대의 억압적 조건에서 본능적 공간 논리를 극단화한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는 시간의 층위를 지형과 결합한 논리적 역발상이다.
4. 리카르도 보필
보필은 건축을 사회적 유토피아의 실험 장치로 확장하며, 고전주의와 모듈러 기하학을 결합했다. 월든 7(1970-1975)은 수직 공극과 공중 가로의 층위 배치로 공동체 교류를 공간화한 예로, 프랑코 시대 주거 위기를 입체적 네트워크로 해결한다. 라 파브리카(1973)는 산업 유산의 콘크리트 실로를 재활용하며, 기억의 연속성을 개인적·집단적 공간으로 전환한다. 이는 역사적 맥락에서 공간의 물성을 사회적 대화의 매개로 재구성한 합리적 전략이다.
5. 호세 안토니오 코데르크
코데르크는 GATEPAC의 합리주의를 비판적 지역주의로 재해석하며, 지중해 전통과 현대 기능의 균형을 추구했다. 카사 우갈데(1951)는 지형 순응적 평면과 중정 배치로 자연과 인공의 융합을 구현하며, 빛의 입사각이 내부 동선을 논리적으로 조율한다. 기라솔 빌딩(1966)은 회전형 발코니로 도시 주거를 재정의하며, 프랑코 시대의 문화 제약 속에서 공간을 인간 중심의 시간적 연장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는 카탈루냐 맥락에서 모더니즘의 추상성을 지역 물성으로 구체화한 예이다.
6. 오리올 보이가스
보이가스는 도시 계획을 통해 모데르니스모의 유산을 확장하며, MBM 아르키텍테스에서 바르셀로나 재개발을 주도했다. 노바 이카리아 빌리지(1980년대)는 수평·수직 배치로 공공 영역을 연결하며, 산업 유적을 현대적 흐름으로 재구성한다. 1992년 올림픽 프로젝트는 공간의 층위를 역사적 연속성으로 재정의하며, 프랑코 시대 후 민주화 과정에서 건축을 사회적 회복의 논리적 장치로 활용한 사례이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는 시간의 단절을 극복하는 합리적 도시 네트워크이다.
7. 종합
스페인 건축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연속성'이다. 이들은 로마의 돌, 이슬람의 벽돌, 현대의 콘크리트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았다. 대신 그 재료들이 빚어내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그 안에서 영위되는 인간의 삶에 집중하였다. 그렇게 탄생한 스페인 건축은 과거의 유산이 현재의 기술과 충돌하며 내뿜는 뜨거운 에너지를 공간으로 정제해낸 결과물이다.

△ Javier Saenz deOiza 의 Oteiza 미술관

△ Ricardo Bofill의 대표작
빛과 재료로 만든 인간다운 건축
"독재 정권의 억압 속에서도,
건축가는 공간을 통해 자유를 꿈꿨다."
프랑코 독재 시대(1939-1975)라는 어두운 시기에도 스페인 건축가들은 콘크리트라는 재료와 빛을 이용해 인간다운 삶의 공간을 치열하게 고민했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들의 작업은 공간의 배치와 물성이 시간의 층위를 담아내는 논리적 장치로 기능하며, 프랑코 시대의 사회적 제약을 극복한 합리적 진화로 평가할 수 있다.
1.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사엔스 데 오이사
오이사는 건축을 삶의 조직화된 시적 행위로 인식하며, 르 코르뷔지에의 구조주의를 유기적 형태로 재해석했다. 토레스 블랑카스(1961-1969)는 원형 평면과 수직 테라스를 통해 고층 주거를 입체적 생활 네트워크로 전환한 사례로, 콘크리트 건물이 마치 나무처럼 유기적으로 자라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
2. 미겔 피삭
피삭은 콘크리트를 뼈처럼 다루는 구조 실험을 통해 기능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다. 조르바 연구소(1965-1967)는 쉘 구조를 통해 산업 건축의 기능성과 형태의 동역학을 결합한 예로,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이 내부 계층성을 강조한다. 그의 자택 피삭 하우스(1978)에서는 지형 순응적 중정과 동선 배치가 브루탈리즘과 생물 형태주의를 융합하며, 프랑코 시대 후반의 개인 공간에서 자연과 인공의 균형을 논리적으로 재구성한다. 이는 역사적 제약 속에서 공간의 물성을 시간적 연속성으로 전환한 합리적 접근이다.
3. 페르난도 이게라스
이게라스는 땅속으로 파고드는 건축이나 기괴할 정도로 원초적인 형태를 통해 인간의 본능적인 공간을 탐구했다. IPCE(1967)는 원형 평면과 방사형 콘크리트 가시 구조로 빛을 조율하며, 고딕의 구조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공간의 공격적 형태가 문화 유산 보호의 요새로 기능한다. 라스카인피에르노스(1970년대)는 지하 배치와 빛의 중정으로 어둠의 공간을 안정적 피난처로 재정의하며, 프랑코 시대의 억압적 조건에서 본능적 공간 논리를 극단화한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는 시간의 층위를 지형과 결합한 논리적 역발상이다.
4. 리카르도 보필
보필은 건축을 사회적 유토피아의 실험 장치로 확장하며, 고전주의와 모듈러 기하학을 결합했다. 월든 7(1970-1975)은 수직 공극과 공중 가로의 층위 배치로 공동체 교류를 공간화한 예로, 프랑코 시대 주거 위기를 입체적 네트워크로 해결한다. 라 파브리카(1973)는 산업 유산의 콘크리트 실로를 재활용하며, 기억의 연속성을 개인적·집단적 공간으로 전환한다. 이는 역사적 맥락에서 공간의 물성을 사회적 대화의 매개로 재구성한 합리적 전략이다.
5. 호세 안토니오 코데르크
코데르크는 GATEPAC의 합리주의를 비판적 지역주의로 재해석하며, 지중해 전통과 현대 기능의 균형을 추구했다. 카사 우갈데(1951)는 지형 순응적 평면과 중정 배치로 자연과 인공의 융합을 구현하며, 빛의 입사각이 내부 동선을 논리적으로 조율한다. 기라솔 빌딩(1966)은 회전형 발코니로 도시 주거를 재정의하며, 프랑코 시대의 문화 제약 속에서 공간을 인간 중심의 시간적 연장으로 보는 관점이다. 이는 카탈루냐 맥락에서 모더니즘의 추상성을 지역 물성으로 구체화한 예이다.
6. 오리올 보이가스
보이가스는 도시 계획을 통해 모데르니스모의 유산을 확장하며, MBM 아르키텍테스에서 바르셀로나 재개발을 주도했다. 노바 이카리아 빌리지(1980년대)는 수평·수직 배치로 공공 영역을 연결하며, 산업 유적을 현대적 흐름으로 재구성한다. 1992년 올림픽 프로젝트는 공간의 층위를 역사적 연속성으로 재정의하며, 프랑코 시대 후 민주화 과정에서 건축을 사회적 회복의 논리적 장치로 활용한 사례이다. 건축가 관점에서 이는 시간의 단절을 극복하는 합리적 도시 네트워크이다.
7. 종합
스페인 건축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연속성'이다. 이들은 로마의 돌, 이슬람의 벽돌, 현대의 콘크리트를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았다. 대신 그 재료들이 빚어내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그 안에서 영위되는 인간의 삶에 집중하였다. 그렇게 탄생한 스페인 건축은 과거의 유산이 현재의 기술과 충돌하며 내뿜는 뜨거운 에너지를 공간으로 정제해낸 결과물이다.

△ Javier Saenz deOiza 의 Oteiza 미술관

△ Ricardo Bofill의 대표작
클래스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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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2월1일(일) 13:30-16:30
2강│ 2월28일(토) 13:30-16:30
3강│ 3월28일(토) 13:30-16:30
1강│ 2월1일(일) 13:30-16:30
2강│ 2월28일(토) 13:30-16:30
3강│ 3월28일(토) 13:30-16:30
KDS교대 강의실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20길35,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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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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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관심 있는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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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건축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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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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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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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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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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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원/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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