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건축가를 소개합니다.한국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안도 다다오 건축연구소에서 4년간 실무를 쌓았습니다. 빛과 콘크리트, 물성이 만들어내는 공간의 시퀀스를 현장에서 익혔습니다.
세토내해의 섬들을 10년 가까이 답사하며 미술관 하나하나의 동선과 빛의 각도, 계절에 따른 표정까지 기록해 왔습니다. 건물을 ‘보는’ 여행이 아니라, 건축가가 설계한 시간을 ‘통과하는’ 여행을 지향합니다.
이번 세토우치 건축캠프에서는 나오시마·데시마·이누지마를 잇는 동선을 직접 설계하고, 매일 저녁 라운지에서 그날의 건축을 함께 복기하는 시간을 안내합니다.
세토내해에 흩어진 작은 섬들은, 지난 30년간 한 건축가의 사유가 천천히 스며든 거대한 미술관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섬을 '관람'하지 않고 '걷습니다'.
나오시마, 데시마, 이누지마 — 페리를 갈아타며 닿는 세 개의 섬에서 안도 다다오, SANAA, 니시자와 류에의 건축을 만납니다. 콘크리트의 차가움과 세토내해의 빛이 만나는 순간을, 건축가 가이드의 해설과 함께 천천히 통과합니다.
매일 저녁에는 그날 만난 건축을 함께 복기하는 짧은 라운지 세션이 열립니다. 도면을 펼쳐 동선을 되짚고, 다음 날의 시선을 미리 설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