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宮이라는 집集

창덕궁&창경궁 건축여행 (2회차)

건축안내원 │성상우 건축가(a0100z 소장)
여행지 │창덕궁, 창경궁 일대
일시 │2023.05.31(수) 14:00 ~ 18:00


궁宮이라는 집集

현재 서울에 남은 5대 궁은 많은 부분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왕권이 있던 시대의 백성들보다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지만, 여전히 궁은 조금은 먼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매일을 살아가는 집이 있듯이 궁은 왕의 ‘집’이기도 했습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일생을 보내야 하는 곳이기에 왕은 그 누구보다도 궁에 대한 생각이 많았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우리가 이번 여행에서 돌아본 궁은 같은 산자락 아래서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창덕궁과 창경궁입니다. 많은 왕에게 가장 오랫동안 사랑 받았던 창덕궁과 왕이 직접 궁의 어른들을 위해 마련한 창경궁. 동궐이라 통칭하는 두 개의 궁은 ‘왕의 집’이라는 개념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입니다.

성상우 건축가와 함께 왕의 집을 거닐며 지형을 따라 흐르는 배치와 각각의 건물이 품고 있는 지난날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왕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앉아 그 시선과 마음을 느껴보았던 지난 시간을 전합니다.

글/사진. AROUND trip 에디터
©2022. AROUND tri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