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과 함께 펼쳐진 도시 이야기

제1회 인천 중구 도시건축여행

건축안내원 │Archur
여행지 │인천 중구 일대
일시 │2022. 02.18(금)
주최 │에이플래폼 x 어라운드


어라운드의 이번 여행지는 개항기 건축물들과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의 조각들이 모여있는 도시, 인천이었습니다.
인천 중구는 도심 곳곳에 남은 역사적 산물들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재즈바와 싸리재 거리를 지켜내려는 움직임이 일기도 하는 곳입니다. 인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준호 건축가와 함께 거닐며 어제와 오늘의 인천을 돌아보고, 역사를 간직한 도시에서 건축인의 역할이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았던 지난 시간을 전합니다. 


인천은 대표적인 개항지인 만큼 곳곳에 조계지의 흔적이 많이 남은 도시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어렵지 않게 당시의 건축물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차이나타운부터 개항지 문화지구 곳곳을 누빈 참가자들은 가이드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확실하게 보이는 청과 일제 건축의 차이, 그리고 평소라면 무심코 지나쳤을 옛 건축물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렇게나 건축적 유산이 많은 도시가 그 가치에 비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는 건축가의 이야기에 모두 깊이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그루비한 재즈 소리가 반긴 버텀라인에서는 개항기부터 세월이 켜켜이 쌓인 건물인 만큼 공간에 대한 것은 물론 음악을 사랑한 사장님의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시 둘러보는 시간에 한 참가자가 선보인 짧은 피아노 연주로 공간이 만들어내는 소리의 울림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또한 싸리재 거리와 카페 싸리재의 이야기는 도시과 건축을 사랑하는 우리에게 값진 자산이 되었고, 사장님께서 틀어주신 축음기와 투박하게 흘러나왔던 음악은 모두 가슴속에 간직할 선물이 되었습니다.

숨은 공간, 더 나아가 알려지지 않은 도시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던 여행. 우리가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다시 이 도시를 찾을 이유가 되기를,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