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마을 기록

해방촌 도시건축여행 (5회차)

건축안내원 │심수림 건축가 (건축사사무소 리얼랩 도시건축 실장, 우리 마을 기록단 대표)
여행지 │서울 용산구 해방촌 일대
일시 │2024.5.9(목) 15:00~18:00

해방 직후에 북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마을을 형성한 해방촌. 지금의 해방촌을 있게 한 공간과 사람들의 속내를 지역 연구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해방촌의 일화를 알게 된 ‘해방촌 공간 사회학’ 강연으로 여행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해방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모인 우리 마을 기록단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기록의 힘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뼈아픈 역사인 일제강점기부터 지금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승강기까지 긴 세월을 함께한 108계단. 용도는 변화했지만 역사가 담긴 의미 있는 계단을 직접 오르며 역사를 되돌아보았습니다.

선천군민회 군락는 현재 한 블록만이 과거의 흔적을 볼 수 있으며, 2m 남짓의 폭의 주택이 점차 세대가 늘어나면서 복층구조를 이루게 된 모습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총 5개의 동이 맞벽으로 이뤄져 있는 신흥시장. 신흥시장의 과거 사진들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시층(시간의 켜)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재의 해방촌은 맛집과 카페로 가득하지만, 곳곳을 걸어보며, 해방촌이 지금의 모습을 이루기까지의 순간들을 듣고 직접 마주할 수 있었던 여행의 순간을 전합니다.

△ ‘해방촌 공간 사회학’ 강연에 집중하는 참가자들
△ 우리 마을 기록단에 대해 소개하는 심수림 건축가

△ 108계단을 걸어보는 참가자들
△ 유일하게 남아있는 선천군민회 군락
△ 해방촌의 곳곳을 걷는 참가자들
△ 신흥시장으로 가는 길
△ 오직 건축여행에서만 갈 수 있는 신흥시장의 옥상에서 설명하는 심수림 건축가
△ 건축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소월길 전망대로 향하는 참가자들

글/사진. AROUND trip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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