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宮궁’이라는 ‘集집’

창덕궁 건축여행 (5회차)

건축안내원 │성상우 건축가 (a0100z space design)
여행지 │창덕궁
일시 │2024.5.1(수) 14:00~17:00

응봉 자락 아래 자리한 조선의 마지막 궁궐, 창덕궁. 동양 철학과 고전을 바탕으로 오늘의 건축을 이야기하는 성상우 건축가와 함께하는 창덕궁 건축여행이 어느덧 5회차를 맞이했습니다.

한국 건축 정체성의 핵심이자 좋은 표본이 되는 창덕궁은 태종 5년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소실과 재건을 거듭하며 가장 오랜 기간 임금이 거주했던 ‘왕의 집’입니다. 지나온 세월만큼 많은 임금의 흔적이 남아있기에 건축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잠시 들렀다 가는 공간이 아닌 평생을 머무르는 곳. 왕의 거처이자 일터였던 전각, 왕의 휴식처인 후원까지. 지난 창덕궁 건축여행에서 우리는 ‘왕의 집’을 거닐며 지난날 왕의 생활을 엿보고, 설계자로서 궁의 시작을 거꾸로 추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건축을 통한 지형의 해석이 돋보이는 창덕궁은 경복궁과 달리 자연스럽게 의존하게 되는 편안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같은 궁이지만 창덕궁과 경복궁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며, 창덕궁만의 특징과 매력에 대해 곱씹어볼 수 있었습니다. 5월의 창덕궁을 함께 거닐어보고, 다양한 시각에서 창덕궁을 바라보며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지난 5회차 창덕궁 건축여행의 순간을 전합니다.

△ 창덕궁 인정전
△ 선정문으로 향하는 성상우 건축가와 참가자들
△ 선정전
△ 화계(꽃계단)와 후원으로 통하는 문
△ 존덕정
△ 관람정과 관람지

글/사진. AROUND trip 에디터
©2024. AROUND tri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