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남은 시간의 흔적

성북동 도시건축여행 (4회차)

건축안내원 │이준호 건축가 (건축그룹[tam])
여행지 │성북동 일대
일시 │2024.04.13(토) 14:00~17:00

선잠단, 성곽 등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적 자원과 1900년대 초반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만들어진 도시형 한옥,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과 이재민 정착촌이었던 달동네, 그리고 과거 왕족과 양반의 별장 자리에 들어선 대사관저와 고급 주택까지.

한양도성 북쪽 ‘성북동’은 시간의 흔적과 다양한 도시의 모습이 많이 남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동네입니다. 성북동에 작업실을 두고, 성북동 주민들과 함께 동네를 가꿔나가고 있는 이준호 건축가의 안내에 따라 성북동 골목과 성곽길을 거닐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북동의 주택들은 얼핏 마구잡이로 지어져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이곳에 살던 사람들 나름의 규칙과 질서가 녹아 있습니다.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동네인 성북동은 경사지를 극복해 보려고 어떻게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전통을 유연하게 바라보고, 여행이나 활동을 통해 건축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건축가들의 생각을 들으며 우리가 사는 도시 공간에 대해 스스로 정립해 나가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가 사는 공간이 점점 더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4월의 성북동을 함께 둘러보며,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시간의 흔적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을 나누었던 참가자들의 지난 성북동 건축여행 순간을 전합니다!

△ 이준호 건축가와 함께했던 제4회 성북동 건축여행의 시작
△ 심우장으로 향하는 북정마을 골목길
△ 심우장에서 이준호 건축가의 설명에 집중하는 참가자들
△ 심우장
△ 북정마을
△ 담벼락 너머 함께 바라보는 성북동 전망

△ 한양도성 성곽길 산책

△ 최순우 옛집

△ 성북동 건축여행의 마지막 답사지,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 혜화동 전시안내센터 내부

글/사진. AROUND trip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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