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남은 시간의 흔적

성북동 건축여행 (3회차)

건축안내원 │이준호 건축가 (건축그룹[tam])
여행지 │성북동 일대
일시 │2023.10.28(토) 14:00~17:00

단풍의 절정에 이른 10월에 끝 무렵, 성북동 주민들과 함께 동네를 가꾸고 있는 이준호 건축가의 안내에 따라 성북동 골목과 성곽길을 거닐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높은 아파트가 없는 행정동이지만, 부촌과 달동네가 마주 보고 있는 성북동 마을의 모습은 어쩌면 시간이 흐르며 수많은 개발 사업과 그에 얽힌 이야기 속에서 남겨진 극단적인 빈부격차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듯합니다.

선잠단, 성곽길, 심우장 등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적 자원과 90년대 초반의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만들어진 도시형 한옥, 전쟁 이후 피난민과 이재민이 정착하던 달동네, 과거 왕족과 양반이 머무른 곳에 들어선 고급 주택까지. 이처럼 성북동은 남은 시간의 흔적이 깃들어져 옛 정취를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래된 동네를 낡고 불편한 것으로 인식하며 현대 사회에 맞추어 도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개발 사업으로 동네의 추억이 서려진 길과 풍경을 잃어가는 도시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건축가가 들려주는 성북동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보며, 더 이상 옛것에 주목하지 않는 이 시대에 과연 올바른 보존과 보전의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나누었던 참가자들의 지난 성북동 건축여행의 시간을 전합니다!

△ 이준호 건축가와 함께했던 제3회 성북동 건축여행의 시작점, 한용운 활동터에서 
△ 심우장, 이준호 건축가의 안내에 집중하는 참가자들
△ 과거의 수많은 이야기가 쌓아올린, 부촌과 달동네가 마주하는 성북동의 가을 풍경
△ 북정마을 골목길
△ 이준호 건축가의 안내와 함께하는 한양도성 성곽길 산책 
△ 참가자의 적극적인 질문과 건축가의 열정이 담긴 답변, 대화로 가득했던 최순우 옛집에서
△ 동네공간, 이준호 건축가의 건축그룹[tam]에서 성북동을 더욱 깊이 있게 살펴보았던 시간
△ 담벼락 넘어 함께 바라본 도시형 한옥의 흔적_1  
△ 담벼락 넘어 함께 바라본 도시형 한옥의 흔적_2 
△ 성북동 건축여행의 마지막 답사지,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_1 
△ 성북동 건축여행의 마지막 답사지,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_2 

글/사진. AROUND trip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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