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사유원 건축여행

오랜 풍상을 이겨낸 나무와 석상,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함께하는 사색의 공간.
마치 세상과 동떨어진 듯한 자연 깊은 곳에서 마주하는 건축. 자연이 관통하는 공간에서 흐릿해진 경계 위에 놓인 건축은 오롯이 나의 존재에 집중하게 하며 마음 깊이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사유원은 공간을 만드는 건축가의 언어를 이해하고, 자연이 물들이고 바람이 공명하는 건축의 분위기를 이해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2022년 가을의 끝자락, 어라운드 트립은 건축가와 함께 떠나는 사유원 여행에 이어 건축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가을 하늘 아래 함께 사유원을 거닐며 한 폭의 그림이 되는 수목과 그 사이사이 자리한 건축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서로 교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