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건축캠프 (6회차)

건축계에서 가장 과소평가되고 있는 나라.
대자연에 둘러싸인 작은 나라 스위스는 오랜 세월 강대국 사이의 힘의 관계와 부족한 자원 안에서 생존을 위한 실용성을 강조하며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왔습니다. 예측불허의 대자연과 알프스가 만든 고립은 토착문화에서 기인한 디자인부터 그래픽과 제품 등에 스며들었고, 이러한 특성은 도시와 건축으로 확장해갔습니다. 그리고 세계대전 당시 중립국 스위스로 망명한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다져놓은 문화적 기반 위로 오늘날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활동 무대가 만들어지며 또 다른 차원으로 시대의 건축을 이끌고 있습니다.

제6회 스위스 건축캠프는 알프스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건축을 만나는 여행입니다.
Peter Zumthor와 Mario Botta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건축가부터 Valerio Olgiati, Diener & Diener, Luigi Snozzi, Aurelio Galfetti 등 알프스의 땅과 분위기를 공간에 녹여낸 스위스 건축 거장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작품을 찾아가고, 알프스 기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거 형태인 샬레(Chalet)에서의 하룻밤과 아름답게 펼쳐지는 루체른 호수와 스위스와 맞닿아 있는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보덴 호수에서의 하루까지. 대자연 속에서 건축을 경험하는 감각을 확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