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시건축여행

수원화성의 성곽마을로서 오랜 정취를 지켜가고 있는 ‘행궁동’.
2013년 9월, 당시 약 2,200가구가 자리했던 행궁동은 수원시와 함께 ICLEI, UN 해비타트 공동 주최로 ‘생태교통 수원 2013’이라는 자동차가 없는 생태교통 축제를 열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행리단길’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행궁동 일원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감성의 거리로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개발이 제한되어 점차 낙후되어 갔던 행궁동이 상권을 회복시키고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었던 것은 생태교통 마을 조성을 위해 골목길과 옛길을 정비하고, 거리 개선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 하고자 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수원 도시건축여행을 통해 수원화성의 역사부터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금의 수원에 이르기까지, 그 중심에 있는 ‘행궁동’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살펴보고 올해 1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생태교통 수원 뉴페스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 도시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