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건축캠프 (3회차)

산업의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중에도 세계경제와 문화수도라는 위상만큼은 도시개발의 근력과 건축문화의 근성으로 단단하게 지켜가고 있는 도시 New York.
유럽의 도시들이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박물관이라면, 엘리베이터 달린 건물이 처음으로 소호에 등장한 이후, 엠파이어 스테이트와 두 번의 세계무역센터가 세워지는 동안, 뉴욕은 현대 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담은 거대한 박람회장이 되었다.

백만 채가 넘는 건물의 무게에 맨해튼이 가라앉고 있다는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뉴욕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팬데믹을 견뎌낸 지난 15년간 세계의 건축가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스카이라인을 성형 중이다. 그리고 지난 십수 년 이어진 대규모 건축 계획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 지금, 뉴욕의 현재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20년 지기 뉴욕 건축가와 함께 하는 이번 건축여행을 통해 현대건축의 흐름을 이해하고, 뉴욕이라는 도시를 더욱 특별하게 경험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