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삶을 바꾼 건축, 낡은 민가를 모던 리빙으로!”


1600년대 물자수송 중심지역으로 번영을 누렸으나 전후 일본 고도성장기에 사람들의 관심에서 소외되며 빈집이 늘어나고 쇠락의 길 앞에 섰던 쿠라시키. 이때 건축가 ‘나라무라 토오루’를 중심으로 하는 6명의 건축가는 ‘낡은 민가를 모던 리빙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쿠라시키 재생 공방>을 결성한 뒤, 버려진 민가를 재생해오고 있습니다.

모던(Modern)이란 시간의 켜 속에서 발현되는 고유의 정신이며, 오늘날 도시와 도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본인이 시도했던 건축활동은 그저 오래된 도시재생의 한 사례일 뿐 모범이 될 수는 없으니 젊은 세대들이 나서 새로운 모던을 찾아달라는 나라무라 토오루 건축가.

제1회 일본건축캠프 때, 예정된 시간을 훌쩍지나 점심도 거른채 5시간 가까이 마을을 돌며 보여주신 건축가의 열정과 순수함. 그리고 그가 재생해온 쿠라시키 미관지구를 걷는 도중에 만난 수많은 주민들이 건축가에게 보인 존경과 환대는 건축가가 도달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과 문확적 책임이 어디까지인지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타국의 건축후학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 경험을 나눠주고 싶다는 건축가님께서 제2회 일본건축캠프 중 쿠라시키의 숨겨진 건축이야기 속으로 다시 한번 우리를 안내해 주실 예정입니다. 마을 곳곳 건축가의 손길로 새롭게 태어난 건축물과 소수에게만 허락된 비밀스러운 공간들,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도시건축 이야기까지. 쿠라시키 미관지구에서의 하루를 선사합니다.


제2회 일본 건축캠프
도시가 선택한 건축, 삶을 바꾼 건축가

도시와 건축,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삶의 이야기까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다양한 화두를 던지며 물리적 경계를 넘어 문화로서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는 여행입니다. 건축과 도시를 주제로 여행을 떠나면서 우리와는 또 다른 삶의 풍경을 이해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건축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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