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에 대한 하위문화의 선구자

오설록 티뮤지엄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1235-1
용도 복합 차 문화 체험공간
규모 지하 1층, 지상 1층
설계 김동주 & 신원건축
수상 ‘디자인붐’ 선정 세계 10대 미술관 선정
영업시간 09:00 ~ 18:00 (하절기 19:00)
입장료 X



제주에는 오설록이 관리하는 여러 녹차밭이 있고, 오설록티뮤지엄은 그 중 하나인 서광다원 옆에 있다. 자연 옆에서 너무 튀지도, 묻히지도 않은채 공존하며 자연스레 활기가 가득한 공간이 되고 있다.

​한국의 차 문화를 전파하려는 인내와 집념으로 시작된 이 공간은 현 사태 이전 외국인이 더 많이 찾는 곳이기도 했다. 항상 북적거리는 뮤지엄은 우리 녹차의 발전 가능성을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실제 뮤지엄 설계 시 추후 확장, 증축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 뮤지엄이 유독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놓았기 때문이다. 최대한 자연적인 컬러의 마감재를 사용하고, 제주의 상징이기도 한 돌담을 쌓아올리며 건축물을 풍경의 일부로 녹이고자 했다.


뮤지엄 형태의 모티브는 찻잔이다. 차를 다루는 공간이기 때문에 찻잔을 모티브로 삼는 것은 자칫 단순하게 보일 수 있지만, 변화를 거쳐 결과적으로 C형 평면이 되었다. 건물 자체가 C형이기 되문에 이동, 전시 동선 모두 흐르듯이 자연스레 구성할 수 있었다.

C형 평면의 건물에서는 중정이 반달모양이 된다. 중정은 건물 구석구석 빛을 끌어들이고, 자연의 요소를 배치하여 건물 안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오설록티뮤지엄은 우리의 녹차를 알리고, 즐기는 공간인 만큼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품기면서도 서양적, 현대적 부분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실제 뮤지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유리와 흰색 프레임으로 되어있는 전망대이다.

관람객들은 반원 형태의 공간을 돌며 여러 콘텐츠를 만끽하다 전망대로 올라가게 된다. 전망대나 루프탑에 올라서면 눈 앞에 광활한 녹차밭이 펼쳐진다.

오설록더뮤지엄은 개방적이고 유연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정해진 동선이나 방법을 단정짓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본인의 방식대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동행자가 있다면 함께 온 인연과 좋은 추억을, 홀로 방문했다면 차와 대화하며 여유를 충전하고 갈 수 있는 곳이다.



여행 포인트
녹차 밭이 가장 아름다운 5~9월 방문
* 곡선으로 부드럽게 흐르는 동선
* 전망대에서 보이는 녹차밭

Covid-19 변동사항 X